토마토│2019.02.24

정용하님의 방(2m x 3m x 2.5m)의 슈뢰더 프리퀀시는 400Hz 이고 크리티컬 디스턴스는 29cm 입니다.
이것은 RT60을 0.6초로 가정한 계산이고
만약 RT60을 1.0초 라고 계산하면 슈뢰더 프리퀀시는 516Hz, 크리티컬 디스턴스는 22cm 로 줄어듭니다.

슈뢰더 프리퀀시는 정용하님 방의 최저 공진 주파수인 57Hz 부터 시작해서
어떤 저음까지 공진음으로서 악영향을 미칠것인가를 규정하는 주파수 입니다.
이것은 방크기와 (저음의) RT60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방 크기(체적)는 이미 15m3 으로 정해져 있으므로
슈뢰더 프리퀀시를 내리려면 (낮을수록 좋습니다) 저음의 RT60을 줄이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저음의 RT60을 어떻게 줄이느냐 - 정답은 베이스 트랩입니다.

만약 RT60을 0.13초 (ITU Listening room 권장) 까지 줄일 수 있다면
슈뢰더 프리퀀시는 186Hz 까지 떨어지고, 크리티컬 디스턴스는 61cm 까지 늘어납니다.

크리티컬 디스턴스 ???
크리티컬 디스턴스는 스피커의 직접음과 방안의 공진음의 비율이 1 대 1 즉, 50:50 이 되는 지점입니다.
RT60을 1.0초 라고 가정하면 (스피커와 귀 사이의 거리를) 22cm 이내에서 들어야 합니다.
모니터 스피커를 거의 헤드폰인양 세팅해서 들어야 합니다.

만약 크리티컬 디스턴스보다 4배 거리 (88cm)에서 들으면
스피커 직접음보다 공진음이 12dB가 커져서 저음의 명료도는 완전 상실됩니다.

그러므로 죽자살자 저음 공진음 줄이기에 매진해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가장 완벽한 정답은
기본적으로 홀수각형 디자인 입니다.
그러고 난후에
1.바닥부터 천정까지 꽉채운 수퍼청크트랩 (토마토스튜디오 블로그 - 토마토의 룸어쿠스틱 강좌 - 베이스트랩3편 - 수퍼청크 베이스트랩 제작기 참고해주세요)이 가장 먼저 설치해야하고
2.스피커 부터 청취자의 뒤통수까지 커버하는 어쿠스틱 클라우드 (= 천정에 매달린 베이스 트랩)
3.벽체에 어쿠스틱 패널 여러개
를 설치해야 제대로된 룸 어쿠스틱 세팅이 완성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룸어쿠스틱은 슈뢰더 프리퀀시 이하의 공진음을 어떻게 없애 버릴것 인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저음 공진음이 완전 해결이 된 이후에
슈뢰더 프리퀀시 4배 되는 주파수 이상의 중고음을 어떻게 잘 분산 시킬것인가가 그 다음에 해결 과제입니다.


RFZ (Reflection Free Zone) 이란
저음 공진음 관련이 아니라 중고음 - 슈뢰더 프리퀀시의 4배 이상 주파수 부터는 (저음 처럼 음이 공진이 되는것이 아니라 )
빛처럼 직진성이 생겨나서 마치 Ray (사실은 빛도 저주파수에서는 파동 Wave 처럼 작동함)처럼 작동합니다
정용하님의 경우는 만약 RT60을 1.0초라고 가정하면 슈뢰더 프리퀀시 516Hz x 4 = 2064Hz 이상 주파수는 직진성을 띄며
Ray 처럼 작동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약 2khz 이상의 고음 주파수는 스피커에서 오는 다이렉트 음과 벽체나 천정과 부딪히는 반사음들이
시간차를 두고 귀에 들어오게 되면 콤필터(Comb Filter)효과가 생겨서 고음의 명료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런 고음의 명료도를 지키기위한 방법으로
스피커와 청취자 사이의 천정과 벽체를 완전 흡음하여 - 소위 고전 이론상의 LEDE (Live End Dead End)를 구현하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LEDE 를 지키지 않는 (미국의 고퀄) 녹음실도 많아서 LEDE는 옛날 이론이 되버린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만
완벽 흡음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적정 흡음 정도는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슈뢰더 프리퀀시를 내리기 위해서는 - 특히 작은 방에서는 저음 공진음을 0.2초 이하로 줄여야 하므로 - 중고음도 비슷하게 0.2초 이하로 줄여야 - 평탄한 (공간의) 주파수 특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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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2019.02.24

Q1. 현재 방 양 옆 벽에 설치한 패브릭 마감 베이스 트랩 중 두 개를 스피커 바로 양 옆에 배치하려고 하는데 이것이 RFZ 측면에서 도움이 될까요? 아니면 그냥 지금의 배치를 그대로 두고 나무 재마감을 해서 전체적인 저음 흡음을 더 하는게 더 도움이 될까요?
답변: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RFZ 보다는 저음 흡음이 우선일것 같습니다


Q2. 질문 1처럼 베이스 트랩 두 개를 스피커 바로 양 옆에 배치할 떄 이것들의 재질이 나무일 시 지나친 반사로 소리가 안 좋아질 수 있나요?
답변:
울림이 좋은 원목으로 하시면 문제가 없을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스피커 양 옆보다는 (수퍼청크) 코너 베이스 트랩이 훨씬 효과가 좋습니다.


Q3. 혹시 베이스 트랩을 설치하였을 때 효과가 좋은 위치가 있나요? 혹시 그 순서를 알 수 있을까요? (스피커 뒷쪽 벽- 머리 뒷쪽 벽 이런 식으로...) 
답변:
1.4각형 방이라면 4벽 코너에 수퍼청크 코너 베이스 트랩을 바닥부터 천정까지 설치하는것이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2.그 다음은 어쿠스틱 클라우드를 설치하여 스피커부터 청취자 뒤통수 까지 커버하는 거대한 베이스트랩(?)을 설치한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3.그 다음은 1/2 지점, 1/4 지점, 3/4 지점에 베이스 트랩을 설치하면 좋습니다.


Q4. 현재 베이스 트랩들이 천장과 한 10CM 정도 떨어져 있는데요, 이것들은 천장까지 꽉 채우면 효과의 향상이 있을까요?
답변:
꽉 채우는것이 가장 좋습니다만 10cm 정도라면 아주 약간(1/20)의 차이가 있을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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