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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클라우드, 디퓨저 관련 문의

노현상 │ 2021-02-04

HIT

4757

3평 정도 되는 방에서 음악감상을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토마토님의 글을 보면서 몇가지 궁금한 점이 생겨 이렇게 질문을 드립니다. 


* 어쿠스틱 클라우드 관련 질문 *

1. 코너 베이스트랩이나 어쿠스틱 패널은 중고음 흡음을 막기 위해 전면에 원목마감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어쿠스틱 클라우드에는 원목마감을 안하시는거 같더라구요. 이유가 궁금합니다. 

2. 음악감상이 목적이라면 청취자의 위치가 스튜디오와 다르게 스피커 맞은편 벽쪽에 위치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클라우드의 설치 위치가 스피커 바로 위쪽이어야 하는지 아니면 1차 반사지점이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3. 어쿠스틱 클라우드가 어느정도 베이스트랩의 역할도 하는거 같은데요. 두께는 몇cm가 적당한지 궁금합니다.   


* 디퓨저 관련 질문 *

1. 토마토님이 다른 사이트에 예전에 쓰신 글을 보게 됐는데요. 디퓨저는 청자와의 거리가 9ft(2.74m)이상 떨어져 있어야 효과가 있어서 좁은 공간에서는 효과가 거의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토마토님이 공사하신 작업실 사진들을 보면 좁은 공간에 디퓨저를 설치하신 곳도 있더라구요. 이건 어떻게 해석을 해야할까요? 

2. 만약 좁은 공간에서도 디퓨저가 효과가 있다면 설치위치는 어디가 좋을까요?

댓글 2개

토마토2021.02.04

1. 어쿠스틱 클라우드와 어쿠스틱 패널은 RFZ(Reflection Free Zone)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고전적인 이론에 의하면 청취자의 눈앞에 보이는 거의 모든 면을 데드하게 만들고
청취자의 뒤통수 쪽은 라이브하게 만드는 LEDE(Live End Dead End) 가 기본이었습니다만
요즘에 와서는 (완전하게 데드하게 하거나 완전하게 라이브하게 하는것은 문제가 있다고 여겨져서)
약간은 수정 보완하여 적절하게 데드하게, 적절하게 라이브하게 … 라고 하는것이 대세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코너 베이스트랩이나 어쿠스틱 패널은 원목과 패브릭을 적절하게 섞어서 마감합니다.
클라우드 역시나 원목과 패브릭을 섞어서 마감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필연적으로 조명을 달아야 하다보니 그냥 패브릭(+조명)만으로 마감을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클라우드는 보통 천정에 3개 정도를 설치하다보니 저절로 원목이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2. 하이파이라고 하더라도 녹음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클래식이든 영화음악이든 어차피 믹싱 스튜디오와 마스터링 스튜디오에서 작업이 되었을것이고
둘다 하이파이 상황에서 작업된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슈뢰더 프리퀀시(대략 250~400Hz) 이하의 저음만 한정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스피커 반대편의 방 끝에서 듣는다고 가정한다면
크리티컬 디스턴스를 너무 벗어나 버리기 때문에
스피커의 재생음보다 방안의 공진음을 몇십배 이상 더 크게 들어버릴수도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수천만원짜리 스피커를 듣고 있는것 (대략5~15%) 이 아니라
수십억짜리 아파트 공진음 (대략85~95%)을 듣고 있는 것 일수도 있습니다.

만약 청취자가 꼭 스피커 맞은편에 위치해야 된다고 한다면
스피커 뒤통수 부터 청취자의 뒤통수까지가 좋을것 같습니다.

3.암면 두께로 봤을때 150mm 이상부터 베이스 트랩의 효과가 나타납니다.
두께는 두꺼울수록 좋습니다만 실용적으로는 최대 200~250mm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디퓨져 답변
1.
2.7미터 이상 공간이 있어야 원하는 주파수가 골고루 분산될 수 있다 … 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음악 작업 공간은 2.7미터의 공간을 확보하기는 거의 어려운 편입니다.
내 눈앞의 공간은 적절하게 흡음을 하고
내 뒤통수 공간은 적절하게 분산한다 …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2.
내 눈앞의 공간은 적절하게 흡음을 하고
(그러니깐 음악을 듣는 내 눈앞에 디퓨져가 보이면 안됩니다)
(왜냐면 듣고 계신 음악을 믹싱하신 엔지니어와 마스터링 하신 엔지니어의 눈앞에는 디퓨져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뒤통수 공간을 적절하게 분산시킨다 …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댓글 /  

노현상2021.02.05

긴글 감사합니다.

토마토님의 크리티컬 디스턴스 관련글을 보면 현재의 공간에 코너 베이스트랩을 작게 제작해서는 크리티컬 디스턴스 확보가 그렇게 크지 않더라구요.
베이스트랩으로 도배를 해서 잔향을 많이 줄여야 그나마 거리확보가 가능할거 같은데 일반 가정집에서 그럴 수도 없고요.
그렇다고 스튜디오처럼 스피커와 청자의 위치를 너무 가깝게 하고 들을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결국 공간을 넓히거나 펜타박스가 답인가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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